<런던 프라이드> 영화로 보는 연대의 중요성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aside> 💡 런던 프라이드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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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프라이드 영화는 성소수자가 광부 파업에 지지를 표하고, 이를 거부했던 광부들이 나중에는 성소수자의 손을 잡아주는 연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약 80%가 실화인 영화이기도 하다.
간단히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성소수자 인권활동가인 마크는 자신들이 받아왔던 공권력에 의한 탄압이 광부에게 똑같이 행해지는 모습을 보고 광부들을 위한 모금운동(LGSM)을 결심한다. 하지만 석탄노조는 '게이-레즈비언'의 모금은 싫다며 거부했고, 여러 번의 시도 끝에 LGSM(Lesbian and Gay Support Miners)의 L도 모르는 웨일즈의 석탄노조가 모금을 받는다.
노조 내부에서는 '게이-레즈비언'을 혐오하는 이들과, 연대의 용기를 고마워하는 이들로 나뉘게 되고 그들끼리도 갈등을 겪는다. 그럼에도 성소수자 단체와 광부노조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성소수자에 반감과 편견을 갖고 있던 광부들이 '게이-레즈비언'의 '진정성'과 '인간애'에 마음을 연다.
1985년 6월 29일, 런던 게이 프라이드 행진에서 광부 노조가 연대 의식으로 선봉에 나서면서, 영화는 연대의 손을 잡은 환호의 결말로 끝난다.
<aside> 💡 영화 속에서의 교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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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같은 범주 안에서도 억압의 정도가 다른 교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성소수자 연대모임에서 레즈비언의 위치는 취약하게 드러난다. 레즈비언이 게이보다 수적(數的)으로 적다. 그리고 레즈비언 주인공이 여성 문제를 위해 여성 모임의 장소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의 의견은 무시된다. 뒷순위로 밀려난다. 이런 장면들에서 레즈비언의 목소리 또는 여성의 목소리가 삭제되었던 현실들이 반영되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두 번째로는 웨일즈 광부 노조 위원회 총무인 클리프의 연령과 성정체성이 교차되는 지점이다. 왜 성소수자가 거리로 나와야 하고, 더 다양한 목소리가 연결되어야 하는지 클리프를 보면서 느꼈다. 나이가 있는 클리프는 (젊은 사람들이 중심인) 성소수자 연대모임을 만나고 나서 동료에게 자신이 게이임을 말한다. 또 마지막 장면 행진에서는 게이의 플랜카드 앞으로 간다. 공론화, 의제화되지 않았던 부분들은 자연스레 침묵을 동반한다. 사회적 분위기에 의한 침묵은 '말하지 못함'임으로 억압이고,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슬픔이다. 성소수자 그리고 광부의 연대가, 개인의 삶도 변화시킨다.
21살이 된 브롬리(조)가 가족들에게 당당하게 커밍아웃하고, 커밍아웃으로 고향과 어머니를 떠나온 ‘게딘’은 어머니와 다시 만난다. 또 스스로를 엄마이자 아내라고 자칭했던 샨은 대학에 입학하고 그 지역구의 최초 여성 의원이 된다.
<aside> 💡 교차성으로 연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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